사라지는 은행 영업점…무인·특화 점포로 취약층 지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은행들이 점포와 현금자동입출금기, ATM을 줄인다는 보도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은행들도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계에 신분증을 넣자 화상 상담이 진행됐고, 10분 만에 절차가 끝나 실물 카드까지 바로 수령했습니다.<br />카드 재발급을 받으러 한 은행의 비대면 창구를 찾아갔습니다.<br /><br />은행 영업점이 통폐합돼 빠진 자리에 이렇게 비대면 창구가 들어섰는데요.<br /><br />기존 영업점과 거의 동일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비대면 창구를 처음 접해본 시민은 변화에 잘 적응하고 싶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올바르게 잘 배워서 하게 되면 업무도 빠르고 굉장히 좋겠다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서…."<br /><br />은행 점포 축소 현상이 가속화하면서, 접근성 문제 해결 방안으로 비대면 창구가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비대면 환경이 낯선 고령층을 위해선 도우미 직원이 상주합니다.<br /><br />심지어 한 은행은 고령층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차량을 영업점으로 개조해 '이동식 점포'를 운영하는 겁니다.<br /><br /> "네, 되셨습니다~"<br /><br />점포 개수는 줄었지만 기존 은행 영업시간인 오후 4시보다 길게 운영하는 '탄력점포'가 늘었고, 현금자동입출금기 ATM은 편의점 제휴와 수수료 무료 서비스가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시민 불편을 줄이려는 은행권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, 전문가들은 실효성 문제를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보여주기식이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를 하고는 있어요. 그게 정말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실제 고령층의 이야기를 (들어야)…그러니까 이게 수요자 조사인 거죠."<br /><br />올해 1분기, 3개월 만에 은행 지점·출정소 20여 개가 또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하다면, 금융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홍수호·김진일]<br /><br />#신한은행 #KB국민은행 #디지털라운지 #시니어라운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