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'오물 풍선' 또 살포…정부 대북경고 하루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또 남쪽을 향해 '오물 풍선'을 살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달 28일 밤부터 260여개를 내려보낸 후 거의 나흘 만인데요.<br /><br />정부가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"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"고 엄포를 놨지만, 경고를 무시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남쪽을 향해 띄워보낸 '오물 풍선'이 또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북측에서 풍선이 넘어오기 시작한 건 오후 8시쯤.<br /><br />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수도권을 중심으로 떨어진 풍선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3시간 동안 서울·경기 지역에서 군 당국에 식별된 오물 풍선만 90여개.<br /><br />풍선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담배꽁초와 폐종이,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달 28일 밤부터 살포됐던 260여개의 풍선 속 내용물과 비슷하다는 게 군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군 당국은 주말 북풍 예보를 근거로 북한이 '오물 풍선'을 다시 날려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해왔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'오물 풍선' 살포 후 담화를 통해 "언제든 다시 '오물 풍선'을 보낼 수 있다"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"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"이라고 경고했지만, 하루만에 도발을 반복한 셈입니다.<br /><br />군은 풍선에 위험 물질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, 격추하지 않고 이전과 같이 낙하한 풍선을 수거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국민 여러분께서는 공중에 북한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셨을 경우에는 군부대나 경찰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2차 군사정찰 위성 발사 실패 이후 엿새째 GPS 교란 공격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대남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 취재기자 : 박태범·김상윤]<br /><br />#합동참모본부 #북한 #오물풍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