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도심서 퀴어 퍼레이드…인근서 반대 집회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소수자들 행사인 '서울 퀴어 문화 축제'가 어제(1일) 을지로 일대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맞불 집회도 진행되면서 도심 일대가 혼잡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대형 무지개 깃발이 펄럭입니다.<br /><br />무지개 깃발을 단 오토바이와 트럭이 선두를 이끌고 각양각색 참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행진합니다.<br /><br />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서울 퀴어 퍼레이드입니다.<br /><br /> "일상에서 저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다니기가 힘든 사람도 많기 때문에 오늘 하루라도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안전한 공간이 필요해서…."<br /><br />이번 행사에는 대학 성소수자 동아리부터 해외 대사관, 천주교와 불교 등 다양한 단체에서 운영하는 부스 60여개가 차려졌습니다.<br /><br />손을 맞잡은 동성 연인은 물론,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처음 와봐서 이런 분위기도 익숙하지 않고 어떤 스탠스로 와야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…."<br /><br />퀴어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광장 이용이 불허되면서 을지로 일대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당시 서울광장 이용을 신청한 단체 가운데 서울도서관에 허가를 내줬습니다.<br /><br /> "퍼레이드 끝나고 토론회 하기 위해서 장소 대관을 하는데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세 군데서 다 거절을 당했어요. 명백히 차별 행정이 맞다고…."<br /><br />곳곳에선 퀴어축제 맞불 집회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 "음란한 퀴어 대회들이 대규모로 선정적으로 개최되며 각 나라와 사회들을 거침없이 오염시키는…."<br /><br />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해 관리에 나섰고 행사장이 떨어져 있어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도심 곳곳에서 교통 체증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: 김진일·장지훈]<br /><br />#퀴어퍼레이드 #성소수자 #반대집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