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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하철 불법촬영 막아라…"하루에 2만보 걸어요"

2024-06-02 21 Dailymotion

지하철 불법촬영 막아라…"하루에 2만보 걸어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과 지자체의 각종 노력에도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지하철에서는 불법촬영 같은 성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범죄행위를 막기 위해 지하철 보안관들도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김예림 기자가 14년차 베테랑 보안관과 동행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하철 역사 안 에스컬레이터 앞.<br /><br />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쏟아져 나오자 지하철 보안관의 눈길도 덩달아 바빠집니다.<br /><br /> "경사도가 생기는 곳에서 (불법 촬영이) 많이 발생을 하거든요…계단이라든지 에스컬레이터 이런 데를 중점적으로 보면서 특이사항이 없는지 많이 살펴보고…."<br /><br />2인 1조로 순찰을 돌며 갖가지 범죄 행위를 제지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보안관들의 주된 임무입니다.<br /><br />김성태 보안관은 보안관들 중에서도 최다 불법 촬영 검거 건수를 기록한 14년차 베테랑입니다.<br /><br />많은 사건을 접하면서 이젠 낌새만으로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 "왜 저렇게 여자 뒤를 쫓아다닐까 하면서 유심히 보니까 종이백 옆에 라이트가 켜진 게 보이더라고요…불법 촬영자라 검거를 해서…."<br /><br />최대한 꼼꼼히 살펴보려면 지하철 역사와 열차 내부를 오가며 부지런히 걷고, 또 걸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보안관들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2만 보를 훌쩍 넘기는 날들이 대부분입니다.<br /><br />흔들리는 열차 안에서 걷느라 무릎과 허리 통증이 따라오지만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뿌듯함도 큽니다.<br /><br /> "내가 도움을 받았는데 그분 덕분에 너무 좋았다, 그런 식으로 연락 올 때가 있어요. 그럴 때 되면 상당히 또 보람도 느끼고…."<br /><br />다만 사법권이 없다보니 한계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범죄자를 잡더라도 경찰이 올 때까지 직접 팔로 붙잡아두어야 하는데, 그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하철 보안관들이 단속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건수는 185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녹록지 않은 현실이지만, 지하철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안관들의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: 김봉근]<br /><br />#보안관 #지하철 #안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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