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대남 '오물 풍선' 또 살포…군 "약 600개 확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쓰레기를 매단 풍선을 또 무더기로 우리 쪽에 날려 보냈습니다.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저녁부터 오물 풍선을 또 살포했는데, 오늘 오전까지 약 600개가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북한의 이런 저급한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군 당국은 북한이 어제 오후 8시쯤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띄웠다며, 오늘 오전 10시까지 식별한 오물 풍선은 약 600개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달 28일 밤에도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날려 보냈는데, 합참은 그날 이후 지금까지 약 900개가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땅에 떨어진 풍선은 군과 경찰이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지난번처럼 담배꽁초, 폐지, 천조각, 비닐 등의 오물로,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국민들에게 "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 월요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다양한 대남 도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물 풍선 대량 살포와 함께 지난 수요일부터는 서해 북방한계선(NLL) 일대에서 매일 우리 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(GPS) 전파 교란 공격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목요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급인 600㎜ 초대형 방사포를 18발이나 동시에 발사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정부는 지난 금요일 "북한이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"며 "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대남도발 #오물풍선 #합참 #대북_확성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