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·학교에도 또 '오물풍선'…휴일 산책 나온 시민 불안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지난 1차보다 2배 많은 오물 풍선을 살포하면서, 주말인 어제(1일)와 오늘 전국 곳곳에서 오물 풍선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단지와 번화가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스크와 장갑을 찬 군인들이 쓰레기를 치웁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살포한 풍선에 담겼던 오물을 수거하는 겁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오물 풍선이 떨어진 인천의 한 고등학교 뒤편입니다.<br /><br />아직 치우지 못한 잔해들이 남았는데요.<br /><br />플라스틱과 헝겊 등 비교적 가벼운 쓰레기들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강서구에선 아파트 단지 안 산책로에서 오물풍선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휴일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불안하고 겁 나고 걱정되죠. 아이들도 있고 손자도 있고 하는데…저것 때문에 저녁으로도 걱정이 되고 잠이 잘 안 와요."<br /><br /> "풍선이 굉장히 크고 내용물은 저희들이 확인할 수 없으니깐 그대로 목격만 한 상황이거든요. 불안한 감도 없지 않은데, 저게 어떤 내용인지 안에 들어있는게…(북한이)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고요."<br /><br />오물풍선은 수도권 이외에도 강원도와 충북, 경북 지역 등에서도 목격됐습니다.<br /><br />오물풍선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풍선이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자동차 유리가 파손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서해 5도 일대에선 닷새째 위성항법장치 'GPS' 전파 교란 공격이 이어지면서 어민들이 조업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북한의 연이은 오물풍선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초동대응반을 가동하고 군·경찰과의 공조체계를 가동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오물 풍선을 발견할 시엔 경찰이나 소방 등의 기관에 신속히 신고한 뒤 절대로 접촉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: 신용희·이상혁]<br /><br />#북한 #오물풍선 #GPS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