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독일이 물에 잠겼습니다.<br> <br>사흘째 쏟아지고 있는 역대급 폭우에 독일 영토 절반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<br> <br>산사태가 나면서 열차까지 탈선했습니다.<br> <br>이기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선로까지 밀려든 산사태 탓에 열차는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. <br> <br>주택가를 가득 메운 홍수로 구조대원들은 고무보트를 끌고 이곳 저곳을 오고 다닙니다. <br> <br>보트로도 접근하기 어려운 곳엔 헬기까지 동원해 주민들을 구해냅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그제부터 독일 남부지역에 하루 새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> <br>독일 언론에 따르면 1㎡당 최대 80리터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> <br>[헐버트 사우터 / 현지 주민] <br>"지하실에서 최대한 빨리 탈출해야 했어요. 물이 가득 차는 데에 30~40초 밖에 걸리지 않았거든요." <br> <br>해당 지역에 있는 댐과 제방 곳곳이 무너져내렸고,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. <br> <br>[마르쿠스 죄더 / 바이에른주 총리] <br>"(복구에)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 것이고, 피해가 커서 정확한 규모는 상황이 끝나봐야 알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이에 독일 정부는 연방군을 투입해 피난민들에게 간이침대와 담요를 지원했고, 지역 소방서들 역시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모래주머니를 나눠줬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내일까지도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