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멕시코에서 20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나왔습니다.<br><br>대선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선거 날까지도 총격이 이어졌는데요. <br> <br>배정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현지시각 2일 멕시코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여당 소속 후보,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당선됐습니다. <br> <br>200년 멕시코 정치 역사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겁니다. <br> <br>셰인바움은 2위 후보를 2배가 넘는 표 차로 따돌렸습니다. <br> <br>[구아달루뻬 따데이 /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장] <br>"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58.3%~60.7%의 표를 얻었습니다." <br><br>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가부장적인 문화가 유독 강해서 '남성 우월주의 국가'로 알려진 멕시코의 '유리천장'이 깨진 겁니다. <br> <br>앞서 브라질, 아르헨티나 등 주변 나라들이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것과 달리, 멕시코는 지난 200년간 남성 대통령만 있었던 만큼 의미가 남다릅니다.<br> <br>[클라우디아 셰인바움 /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] <br>"200년 공화국 역사에서 제가 첫 멕시코 여성 대통령이 됐습니다." <br> <br>당장 현지 매체들은 "멕시코가 미국보다 먼저 여성 대통령을 선출했다"며 "이번 대선이 역사적인 선거로 남게 됐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> <br>현지에선 '범죄에 맞서는 대통령이 되겠다'는 셰인바움의 공약이 먹혀들었단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[클라우디아 셰인바움 /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(지난 후보 토론)] <br>"미래에 평화를 가져올 겁니다. 변화를 시작하고 전국적으로 지속해나가겠습니다." <br> <br>특히 대선과 총선,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갱단의 폭력 사건이 끊이질 않아 멕시코인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멕시코 당국은 이번 선거기간 최소 38명의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이 갱단 등의 테러로 숨졌고, 심지어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