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신없이 달리는 이 차량, 뺑소니 사고를 낸뒤 5km 넘게 달아났는데, 마약에 취한 광란의 질주였습니다. <br> <br>또 다른 마약 사범은 자신의 차에 스스로 불 지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배준석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인도 옆에 걸쳐 세워진 차량에서 불길이 솟구칩니다. <br> <br>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쉼 없이 피어오르고 바로 옆 건물까지 집어삼킬 듯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제 차하고 그 차량하고는 불과 2m 간격이기 때문에 제 차로 바로 옮겨붙을 수 있는 여건이 상당히 높았죠. 제 차로 옮겨붙었으면 아마 대형 사고가 이어지지 않았을까." <br> <br>어제 새벽 3시 20분쯤 "운전자가 라이터로 차에 불을 붙이고 있다"며 영상 통화를 하던 지인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. <br> <br>서울 성북구 주택가 도로로 소방이 출동했고 20분 만에 차량 절반을 태우고 불은 꺼졌습니다. <br> <br>불길이 전봇대 높이까지 치솟으면서 표지판이 녹아내렸고 길가의 화분도 검게 그을렸습니다.<br> <br>운전자인 30대 여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지난 31일 밤에는 경부고속도로 양재 IC부터 과천 방면으로 5km 넘게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차량인데 속도를 줄인 앞차 도움으로 겨우 멈춰 세운 뒤 여성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음주측정 결과 이상은 없었지만 운전자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에 마약 검사를 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차에선 케타민과 빨대까지 발견돼 경찰은 운전자를 어제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래범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배준석 기자 jund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