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충청, 남부 지방에 소나기가 내리는 등 매년 6월이면 요란한 소나기가 자주 지나는데요. <br /> <br />장마 시작 전 일반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, 해를 거듭할수록 소나기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는데, 원인은 무엇일까요? <br /> <br />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늘에서 구슬만한 얼음덩어리가 세차게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6월 하루 동안, 전국 곳곳에서 국지성 호우와 함께 지름 1cm 안팎의 우박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기 불안정이 심해 일부 지역에서는 낙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6월 강수일수는 11.2일, 3일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렸고 소나기도 잦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2년의 강수일수도 11.5일, 최근 30년 평균으로 따져도 9.9일로, 강수일수가 크게 많아지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최근 몇 년 사이 6월 소나기가 더 많이 내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더 세진 강도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초여름에는 강수가 원래 잦았습니다. 최근에는 비나 소나기가 한 번 내릴 때마다 양이 많아지고, 특히 시간당 강수량이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6월, 1시간 강수량이 30mm를 넘는 날은 0.6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번 비가 내릴 때 강하게 내리는 날이 많아진 겁니다. <br /> <br />낙뢰 발생 일수도 3.5일로, 관측이래 가장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온난화로 낮 기온이 오르면서 지표면의 가열이 강해진 것이 원인인데, <br /> <br />초여름 한반도 상공에는 여전히 영하권의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, 지상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며 대기 불안정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의 상승도 또 다른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바다에서 품을 수 있는 열이 늘어나면서 남쪽에서 불어오는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전 세계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,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도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박정란 <br /> <br />디자인:이원희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4060322010437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