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탈리아에서 세 친구가 다같이 강물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급류에 휘말린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,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정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현지시각 지난달 31일, 이탈리아 북부 나티소네강.<br> <br>거센 물길이 몰아치는 강 한가운데 세 사람이 서로를 부둥켜 안은 채 서있습니다. <br> <br>강물은 삽시간에 허벅지를 넘어 허리까지 빠르게 차올랐고 이들은 결국 물살을 이기지 못해 휩쓸려가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밧줄을 잡아! 밧줄을 잡아!" <br> <br>구조대원이 다급히 밧줄을 던졌지만 이들 손에 닿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. <br> <br>사고를 당한 이들은 남성 한 명과 여성 두 명으로 친구 사이였습니다. <br> <br>강을 따라 산책하던 중 강 중앙에 있는 자갈밭까지 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변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[조르지오 바실레 / 우디네 소방대 구조대장] <br>"다이버들이 포함된 수색팀이 드론과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찾고 있습니다." <br> <br>여성 두 명은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고, 남성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. <br> <br>현지 관계자는 "강물이 불어나기 전 진흙탕으로 변하는 위험 신호를 몰라서 사고를 당한 것 같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[미켈레 데 사바타 / 이탈리아 프레마리아코 시장] <br>"실종자가 살아있길 바랍니다. 세 청년의 마지막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." <br> <br>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최근 2주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