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·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형제가 70여 년 만에 다시 만나 함께 영면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유전자 감식으로 형의 신원이 뒤늦게 확인됐는데, 이렇게 확인된 전사자 유해는 지금까지 230여 명에 불과해 유전자 시료 채취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6·25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고(故) 전병섭 하사의 유해가 70여 년 만에 동생 곁으로 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 전 하사는 지난 1951년 동부전선 '노전평 전투'에서 전사했는데, 3년 전에야 유해가 발굴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지난해 11월 신원이 최종 확인돼 먼저 현충원에 잠든 동생 고 전병화 이등상사와 함께 영면에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3형제 가운데 막내인 고 전병화 이등상사는 1951년 강원도 '월비산 전투'에서 전사했는데 전쟁 직후 유해가 수습돼 먼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. <br /> <br />"허토에 사용하는 흙은 두 형제분의 고향인 서울특별시 금호동에서 가져온 흙이 되겠습니다." <br /> <br />형의 유해가 확인된 건 3형제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전병철 일등중사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세상을 뜨기 3년 전인 지난 2011년 국방부유해발굴 감식단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 채취에 응했고, 이후 형의 유해가 발굴되며 신원도 확인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지난 2000년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전사자는 230여 명. <br /> <br />아직도 발굴을 기다리는 전사자 유해는 12만여 명에 이르고, 유해가 발굴됐는데도 유전자 시료가 없어 신원 확인이 어려운 호국영령의 유해만 만천여 구입니다. <br /> <br />전쟁이 발발한 지 7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은 시간과의 싸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유해발굴 감식단은 이에 따라 '영웅의 귀환길, DNA로 함께 밝히자'라며 적극적인 유전자 시료 채취를 당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원식 국방장관은 호국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마지막 한 분을 찾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재인 (mk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6052047279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