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원식 국회의장 선출…"거부권 행사 신중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선명성을 부각해온 데다, 추미애 의원의 경선 탈락 여진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이다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추미애 의원을 꺾는 반전을 일으키며 당내 경선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뽑힌 우원식 의원.<br /><br />추 의원의 경선 탈락에 반발한 민주당 당원 2만여 명의 '탈당 사태'를 겪는 우여곡절 끝에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정식으로 국회의장에 자리에 올랐지만, 야당 단독 개의에 반발한 여당의 표결 불참으로 여당으로부터 '반쪽 국회의장'이란 꼬리표를 달았습니다.<br /><br />투표는 공교롭게도 국회의장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추미애 의원이 임시 국회의장을 맡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 "우원식 의원이 국회법 제15조 제1항에 따라 국회의장으로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."<br /><br />우 의장은 국회의장 도전을 공식화할 당시부터 선명성을 부각하며 의장 권한의 적극적 행사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심에 맞지 않게 흘러간다면 국회의 대표로서 국회법에서 규정하는 의장의 권한을 최대한 살려 나가는 것도 한편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기조는 수락 연설에서도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우 의장은 "정부가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야 한다"면서, 특히 법률이 헌법에 반하거나 대통령의 헌법적 책무를 제약하지 않는다면 거부권 행사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14차례에 걸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특히 국민의 기본권을 해치는 재의요구권 행사는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헌법을 이탈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중립과 균형이 국회의장의 덕목이었지만 민주당의 강성 기조와 친명 체제 강화 속, 우원식 의장의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신임 의장으로서 첫 시험대는 여야가 난항을 거듭하는 원 구성 협상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. (ok@yna.co.kr)<br /><br />#우원식 #국회의장 #본회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