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 주인 찾은 플라이강원…양양공항에 득일까, 독일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던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강원의 새 주인으로 위닉스가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의 사명을 바꾸고 그동안 모(母)기지로 이용했던 양양국제공항을 떠날 수도 있어 강원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500억 원의 채무와 임금체불을 감당하지 못해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플라이강원이 1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회생법원은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위닉스를 플라이강원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내부적으로 인수합병 계획을 가결하고 법원의 인가 절차 등을 거치면 다음 달 중 플라이강원을 품에 안게 됩니다.<br /><br />플라이강원의 매각 성사는 좋은 일인데 강원도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.<br /><br />위닉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"재운항 전까지 사명 변경,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, 취항 노선 확장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김포와 인천 등 허브공항 확대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에 공헌"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사명을 바꾸면 강원도와의 접점이 사라지고, 김포와 인천으로 허브공항을 확대할 경우 모기지로 이용 중인 양양국제공항의 의존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최악의 경우 양양공항을 완전히 떠날 수도 있어 공항 활성화라는 큰 틀에서 플라이강원을 지원했던 강원도 입장에선 좋을 게 하나도 없는 겁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플라이강원에 140억 원을 주고도 성과를 내지 못한 터라 예전 같은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.<br /><br /> "양양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안도 하고, 그쪽에서 행정적으로나 아니면 운항장려금 같은 것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협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위닉스의 플라이강원 인수가 유령 공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양양공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idealtype@yna.co.kr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박종성]<br /><br />#플라이강원 #위닉스 #양양국제공항 #강원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