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누구를 위한 '정의구현'인가? 경남 밀양 성폭행 2차 피해 우려 [앵커리포트] / YTN

2024-06-07 4 Dailymotion

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. <br /> <br />이슈콜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한 유튜버가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력 사건 가해자들 가운데 일부의 근황과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 국민적 공분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적제재라는 비판 속에도 해당 유튜버가 큰 호응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'피해자 측이 동의했다'고 밝힌 데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와 정반대 입장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성폭력상담소 보도자료인데요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피해자 측의 동의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대체 누구를 위한 정의구현이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영상이 올라오기 전에 해당 사실을 전혀 몰랐고 사전 동의에 대한 질문조차 받은 적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유튜버의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측이 영상 삭제를 요청한 가운데, 일부 영상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대부분 그대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측 의견을 고려하지 않은 사적 제재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우려와 함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이웅혁 /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: 20년 지나고 난 상태에서 아마 피해자 가족들이 그때의 상황을 다시 회상하고 떠올리게 되는, 그래서 또 다른 2차 피해자화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사적제재를 통한 여러 부작용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네일숍 운영자가 가해자의 여자친구로 지목돼 피해를 보자 유튜버는 사과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신상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본 겁니다. <br /> <br />정의 구현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면에는 수익화라는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은의 / 성범죄 사건 전문 변호사 : 피해자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 행위를 하면서 ‘정의 구현이다. 사회정의를 구현한다' 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변명이다. 돈벌이 하고 어그로 끌면서 마치 피해자를 위한 것처럼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.]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사적제재는 오히려 가속화 하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유튜버도 가해자의 신상 공개를 시작한 건데요. <br /> <br />오늘 오전까지 총 2명의 유튜버가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5명의 신상을 공개했고 모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 구현이란 명분은 갈수록 흐려지는 가운데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만 짙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... (중략)<br /><br />YTN 정지웅 (jyunjin7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60712330593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