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중앙은행 금리인하 시동…미국 연준은 9월에 '피벗'할까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방향 전환에 나선 건데요.<br /><br />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준이 9월에 피벗을 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스위스, 스웨덴, 캐나다에 이어 유럽중앙은행, ECB가 금리 인하 카드를 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ECB는 현지시간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.50 퍼센트에서 4.25 퍼센트로 낮췄습니다.<br /><br />2022년 7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, 1년 11개월 만에 일단 피벗, 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유로를 쓰는 20개 국가 내 인플레이션이 2022년 말 10퍼센트대에서 최근 2.6퍼센트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관건은 향후 '완화'의 속도입니다.<br /><br />ECB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관련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남은 기간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내년 하반기에는 목표치를 향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."<br /><br />무엇보다 세계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지에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일 노동부가 발표한 지표에서 나온 고용시장 냉각 신호로 연내 한두 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여전히 물가 지표 개선이 더딘 상황에서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 "연준이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. 앞으로 몇 달간 정책을 결정할 때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한국은행도 아직 물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성급하게 '피벗'에 동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 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유럽중앙은행 #기준금리 #금리인하 #연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