곳곳서 대남 오물풍선 발견…서울에서만 신고 39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또 남쪽을 향해 오물풍선을 띄웠습니다.<br /><br />오물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한 지 엿새 만인데요.<br /><br />서울을 비롯해 인천, 경기 등에서 오물풍선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유아 기자, 몇건이나 신고가 됐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한이 어젯밤 오물풍선을 띄우면서 수도권에선 이른 오전부터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건 잠정 중단을 선언한 지 엿새 만인데요.<br /><br />서울시에 따르면 오늘 오전 동안 노원구와 동대문구 등에 이어 강남·종로·용산구 등에서 오물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39건 정도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풍선에 실린 봉투 안에는 종이 조각과 박스류 등이 식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고양시 덕양구 창릉천 인근과 파주시 금촌동 등 경기북부지역에서도 오물풍선 목격담이 이어지며 36건 정도 신고가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경기 남부인 이천시에서도 2건의 오물풍선이 발견돼 군 부대가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원 당수동처럼 경기도에선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이 발견됐다는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인천 중구 중산동 해안가와 연안부두 등에서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이번 오물풍선 살포는 탈북민 단체들이 최근 대북전단을 다시 날린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탈북민 단체들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각각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했고, 또다른 단체는 7일 쌀 등을 담은 페트병 500개를 인천 강화도에서 북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띄워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은 지난달 28∼29일과 이달 1∼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, 1천 개 가까이 남측에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번처럼 차량 파손 등 재산 피해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서울시 등 각 자치단체는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세훈 서울시장은 "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오물풍선 #재살포 #쓰레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