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실 "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…긴장고조 책임 북한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오물 풍선 재살포에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, 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대응 방안을 결정했는데요.<br /><br />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가안보실은 긴급 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에 따르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늘 오전 열린 회의에선,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으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안보실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방침을 알리며 "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음을 분명히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이 북한 정권으로선 감내하기 힘들지라도,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"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,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정부는 북한이 두 번째로 오물 풍선을 살포한 뒤, 추가 도발 시 '감내하기 힘든 조치'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남북 간 적대적 행위 금지를 골자로 한 '9·19 남북군사합의' 전체의 효력정지를 결정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과 같은 심리전뿐 아니라 군사분계선 일대 훈련 등이 가능해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어젯밤부터 오늘(9일) 오전 10시까지 북한에서 띄운 오물 풍선은 모두 330여개가 식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경기 북부와 서울,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우리 측에 80여 개가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육·해·공군 모든 부대는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,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오물_풍선 #대북_확성기 #대통령실 #NSC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