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개원의 집단휴진 등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><br>가봐야 알겠지만, 이 날은 대학병원 뿐만 아니라 동네 병원도 문을 닫는거죠.<br><br>의협의 집단행동은 2000년(의약분업), 2014년(원격진료), 2020년(의대증원)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.<br><br>[임현택 / 대한의사협회장]<br>전 의료계에 비상사태로 선포하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.<br><br>환자를 볼모로 삼는 의사들도 문제고,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도 참 답답합니다.<br><br>그런데 말이죠.<br><br>임 회장이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<br><br>"환자 치료한 의사한테 결과가 나쁘다고 금고 10개월에 집유(집행유예) 2년이요?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?"라며 판사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겁니다.<br><br>지난 2021년 영양제 주사를 맞기 위해 내원한 80대 파킨슨병 환자에게 60대 의사가 병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특정 약물을 투여해 부작용이 생긴 겁니다.<br><br>법원이 이를 인정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건데,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죠. <br><br>한 술 더 떠 "이 여자, 그러니까 판사와 그 가족이 병원에 올 때 의사 양심이 아니라 반드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 규정에 맞게 치료해 주시기를 바란다"고 적었습니다.<br><br>의사 양심도 필요 없다?<br><br>임 회장님, 제정신입니까.<br><br>그럼 왼 무릎 아픈데 오른 무릎 수술하고, 머리에 톱날 박혔는데 그대로 봉합하고.<br><br>술 마시고 수술하고. <br><br>이 정도는 돼야 의료사고로 인정하시겠습니까.<br><br>이 마저도 고의가 아니니 면책해달라고 하시겠습니까.<br /><br /><br />천상철 기자 sang1013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