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은 어젯밤 330개가 넘는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.<br> <br>심지어 이전과 달리 북에서 남으로 부는 바람, 북풍이 불지 않는데도 다소 급하게 도발을 감행했습니다.<br> <br>무슨 배경이라도 있는건지, 조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오늘 오전 서울 잠실대교 인근 한강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입니다. <br> <br>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이번이 3번째로, 2차 살포 이후 일주일 만이고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린 지 이틀 만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 (6일 새벽)] <br>"북한 인민이여, 일어나라." <br> <br>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10시 쯤부터 풍선을 띄우기 시작해 오늘 오전 4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약 330개를 날려 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어젯밤 남서풍이 불어 풍선이 휴전선을 따라 동쪽으로 대거 이동했는데 이 중 우리 상공서 포착되거나 낙하한 것은 약 3분의 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<br>전국적으로 오물 풍선 피해가 보고된 1,2차 때와 달리 이번엔 피해 신고가 수도권에 집중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오물 풍선 내용물도 대부분 종이 조각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지난 주 "대북 전단을 날려보내면 100배의 오물 풍선을 살포하겠다"고 위협한 바 있는데 풍선 개수나 내용물을 감안하면 급하게 재살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<br>군 당국도 "효율은 좋지 않다"며 "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"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다만 북한의 추가 살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[양욱 /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] <br>"대응할 수 있는 풍선들을 최대한 보낸 것으로 보이고요. 대북전단에 반대하며 자신들의 뜻을 대한민국에 관철시키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반영한 걸로…" <br> <br>이런 가운데 북한이 동시에 구사했던 위성항법장치, GPS 전파 교란 공격은 이번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채희재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