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성이 목소리를 AI로 구현해서, 자신이 세상을 뜬 뒤에도 가족이 남편, 아버지와 이야기할 수 있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딥페이크 등 음성 복제를 둘러싼 논란도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홍주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신 개봉 영화 '원더랜드'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, AI로 복원한 영상통화 서비스를 다루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첨단 기술의 도움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. <br /> <br />[김태용 / 영화 '원더랜드' 감독 : 가짜와 진짜가 구별되지 않는 시기가 분명히 올 거고, 그 시기에는 우리가 누구와 정서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가가 분명해지지 않을 거다, 그래서 2, 30년 뒤를 생각하면서 AI의 발전 속도를 맞춰 보려고 했거든요.] <br /> <br />상상은 어쩌면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는지 모릅니다. <br /> <br />암 환자인 보머 씨는 훗날 홀로 남을 아내가 덜 외로울 수 있게 목소리를 남겨두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"안녕 아네트, 만나서 반가워.뭘 도와줄까?" <br /> <br />문장 300개를 녹음하면, AI가 이를 기반으로 목소리를 구현해내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업체는 여기에다 보머 씨의 성격과 인생, 정치관까지 담아서, 단순히 음성을 흉내 내는 데 그치지 않겠다는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[미카엘 보머 / 암 환자 : 일종의 회고록을 남겨 두려는 거예요. 서랍에 비유하는 게 좋겠네요. 서랍에 기록을 넣어두는 거죠.] <br /> <br />뇌종양으로 잃어버린 음성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녹화했던 15초짜리 영상을 토대로 목소리를 되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말하려는 문장을 앱에 입력하기만 하면, 자기 목소리로 커피 주문도 척척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렉시스 보건 / 뇌종양 환자 : (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?) 차가운 흑설탕 귀리 우유 커피 그란데 사이즈로 주세요.] <br /> <br />그러나 진화한 기술이 장밋빛 미래만 낳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목소리를 그대로 본뜬 딥페이크 전화가 유권자들에게 걸려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'챗GPT' 개발사 오픈AI도 오용 우려를 의식해, 음성 복제 도구 '보이스 엔진' 일반 배포는 최대한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주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박재상 <br />영상편집: 한경희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주예 (hongkiz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60922284477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