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북 강대강 대치에…접경지역 평온 속 긴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북이 오물풍선과 대북확성기 방송을 주고받으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접경지역 주민들은 평소와 같은 일상을 이어가고 있지만, 상황이 언제 악화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감지되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 파주 임진각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군사분계선과 불과 7km 떨어져 있어 남북 간 달라진 기류를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.<br /><br />안보 관광지는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질 때마다 출입이 통제되지만 임진각은 여전히 출입이 허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월요일 아침부터 직원들이 출근해 관광객 맞이에 분주했는데요.<br /><br />도라전망대, 제3땅굴 등 오늘 휴관인 일부 시설 직원들은 한 주간 무성해진 잡초를 뽑거나 시설 정비에 들어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선 남북 관계 악화 속에 군사적 충돌 같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까, 평온 속에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하면서 우리 군도 어제부터 다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틀기 시작했죠.<br /><br />여기에 북한은 오물풍선 추가 살포로 맞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체제 위협으로 간주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젯밤엔 "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거"라며 보다 강경한 보복까지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2015년 8월 북한은 대북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고사총과 포 사격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이곳 날씨는 구름이 조금 꼈지만 맑고 화창한데요.<br /><br />지금의 남북한에 드리운 먹구름이 거치지 않는 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파주 임진각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대북확성기 #오물풍선 #임진각 #접경지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