접경지역 주민들 불안감 고조…관광객 발걸음은 이어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북이 오물풍선과 대북확성기 방송을 주고받으며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접경지역 주민들은 평소와 같은 일상을 이어가면서도,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군사분계선과 불과 7km 떨어져 있어 남북 간 달라진 기류를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곤돌라가 돌아가고, 평화랜드가 운영을 시작하며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도라전망대나 제3땅굴 등 일부 시설은 오늘(10일) 휴관이라서, 많지는 않지만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광객들은 대부분 이 정도의 대치 상황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는데요.<br /><br />지난 주말에도 땅굴 투어 입장권은 거의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마을로 가보면 군사적 충돌 같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까, 불안감이 읽히는데요.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항상 불안해요. 인접된 지역이라 제일 가깝고 그래서 그런데 당분간 조용했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…."<br /><br />북한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체제 위협으로 간주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젯밤엔 "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거"라며 보다 강경한 보복까지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2015년 8월 북한은 대북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고사총과 포 사격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이곳 날씨는 맑고 화창한데요.<br /><br />지금의 남북한에 드리운 먹구름이 걷히지 않는 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파주 임진각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대북확성기 #오물풍선 #파주 #접경지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