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개월 만에 하마스서 구출된 아들 못 보고…하루 전 숨진 아버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납치됐던 인질 가운데 4명을 구출했다는 소식 보도해드렸죠.<br /><br />이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아들의 귀환을 하루 앞두고 숨을 거뒀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번 구출작전에 의한 사망자가 예상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재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군의 특별 인질 구출 작전으로 8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온 21살의 알모그 메이르 잔.<br /><br />꿈에 그리던 아들의 귀환을 그의 아버지는 볼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현지시간 9일, 알모그의 아버지가 아들의 귀환을 하루 앞두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알모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다 몸무게가 20kg 가까이 빠졌고 고립된 채 TV로 매일 인질 소식을 확인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그의 여동생이 알모그의 귀환 소식을 알리려 집으로 찾아갔다가 오빠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을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작전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270여명에 달한다는 집계가 나오면서 구출 작전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어제 이스라엘 점령군의 민간인 학살 범죄로 인해 누세이라트에서 사망한 순교자의 수가 274명에 달합니다. 이 중 아이들은 64명, 여성은 57명, 노인은 37명입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공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, 사망자 수는 하마스 측 집계보다 적은 100명 미만이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백악관이 있는 미국 워싱턴DC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쟁 대응 기조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수천 명의 시위대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남단 라파를 공격하고 있는데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이스라엘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고 성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'바이든의 레드라인은 거짓말이었다' 등의 팻말을 들고 휴전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피란민이 밀집한 라파에 대한 공격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밝혔는데,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.<br /><br />#이팔전쟁 #하마스 #이스라엘 #가자지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