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물속의 포식자'라 불릴 정도로 물고기를 마구 잡아먹는 민물 가마우지입니다. <br> <br>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됐는데 강경모 기자가 이 가마우지 포획 작전에 동행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총성이 울려 퍼지자 가마우지가 강물 위로 떨어집니다. <br> <br>다 잡은 줄만 알았던 가마우지, 그대로 잠수해 물속으로 숨어 버립니다. <br> <br>쫓고 쫓기는 민물 가마우지 포획전 엽사 2명이 4시간 반 동안 소양호 일대를 돌아다니며 잡은 가마우지는 총 8마리. <br> <br>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포획 수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. <br> <br>무리 짓는 철새 습성을 버리고 텃새로 자리 잡으며 흩어져버려 포획이 더 힘들어졌습니다. <br><br>불과 석달 전 수백 마리가 목격되던 소양호 상류지역에서도 요즘엔 한 마리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입니다. <br><br>피해는 그만큼 더 광범위해졌습니다. <br><br>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이 이렇게 구멍이 나 있는데요. <br> <br>가마우지들은 그물까지 찢어 잡힌 물고기마저 먹어치웁니다<br><br>[임영빈 / 소양호 어민] <br>"까마귀가 영리하다고 그랬는데 더 영리한 게 가마우지입니다. 흩어져서 구역을 나눠서 거기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다닙니다." <br> <br>수중 생태계를 위협할 만큼 마구잡이로 먹어치우는 가마우지와의 숨바꼭질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