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임위원장도 사상 첫 야당 단독 선출…여야 대치 심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.<br /><br />여당이 '의회 독재'라고 강력 반발함에 따라 강대강 충돌 속에 국회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다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야당 의원만 자리한 채 상임위원장을 뽑는 표결이 진행되던 시각.<br /><br />국회의장실 앞 복도에서 항의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으로 이동해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일방적인 국회운영 우원식은 사죄하라!" "사죄하라, 사죄하라, 사죄하라!"<br /><br />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과 대통령 탄핵 정국 조성 등을 위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직을 강탈하려 한다고 규탄했고,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편에 섰다면서 물러나라고 외쳤습니다.<br /><br /> "국회의장이 민주당 의총 대변인으로 전락했습니다. 이제 이 나라의 진정한 국회의장은 없습니다."<br /><br />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거듭했지만 원 구성 협상에서 진전이 없자, 야당 주도로 표결을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뇌관은 더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당장 이번주 본회의를 추가로 열어 협상 진전이 없을 경우 남은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할 수도 있다는 태세입니다.<br /><br />또 빠르게 법사위를 가동해 각종 특검법 추진에 힘을 싣겠다면서 입법을 통한 강공도 예고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국민의힘은 단 46일만 법사위를 열며 사실상 보이콧으로 일관했습니다. 더불어민주당은 지체 없는 원 구성으로 김건희·해병대원 특검법을 관철하고…"<br /><br />야당 단독으로 개원한 22대 국회.<br /><br />헌정사 처음으로 국회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야당이 단독으로 선출하는 오명 속에 극한 대치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. ok@yna.co.kr<br /><br />#상임위원장 #22대국회 #야당단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