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우 돌풍에 패배한 마크롱 '조기총선 도박'…성공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의회 선거에서 '극우' 바람에 참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이라는 강수를 뒀습니다.<br /><br />극우 세력의 확산세를 저지하고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인데, 성공 여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독일에서도 극우정당이 약진하며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국민연합(RN)에 참패한 직후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포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.<br /><br />프랑스에서 의회 해산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 시절인 1997년 이후 27년만입니다.<br /><br /> "저는 투표를 통해 우리 의회 미래에 대한 선택권을 여러분께 돌려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. 그래서 오늘 밤 우리 국회를 해산합니다."<br /><br />'극우'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의 확산세를 저지하고, 임기 내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조치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유럽의회 선거와 달리 결선투표를 치러야하는 프랑스 선거에서는 극우 세력이 입법부를 장악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도 깔려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예상과 달리 총선마저 극우 세력이 승리한다면 총리 자리를 내줘야하는 등 마크롱 대통령의 '정치적 도박'이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 "에마뉘엘 마크롱(대통령)의 정책에 대해 극도로 분명한 거부 의사를 표명한 프랑스 국민들은 또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대중의 의지를 표명했습니다."<br /><br />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의 양대 축인 독일도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울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의 지지율이 폭락하며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극우 독일대안당(AfD)의 지지세가 확인되면서 정치 지형 변화가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선거 결과는 연립 정부가 더 이상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."<br /><br />사회민주당(SPD) 등 집권 정당들은 연정 개편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집권세력의 정책 변화와 의회 해산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유럽의회_선거 #프랑스 #독일 #마크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