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음주'로 얼룩진 피겨 첫 해외훈련…징계 수위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피겨 국가대표 일부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 도중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 빙상연맹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2026 동계올림픽을 위해 사상 처음 시행한 합동 전지훈련에서 예상치 못한 잡음이 일면서 연맹도 당혹스러운 표정입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피겨 국가대표팀이 이탈리아로 출국한 건 지난달 15일.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 치러질 2026 동계올림픽 대비를 위해 연맹 차원에서 처음 2주간 해외 강화훈련을 준비한 건데, 남자 싱글 4명, 여자 싱글 6명 등 총 10명이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훈련 기간 도중 성인 여자 선수 2명이 숙소에서 2~3차례 함께 술을 마셔 대한체육회 강화훈련 지침을 어겼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대한빙상경기연맹은 "술을 마셨을 뿐 소란 행위는 없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음주와 별개로 남자 선수 1명은 여자 숙소에 드나들어 징계 대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연맹은 지난 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이들 3명의 선수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 정지했고,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규정에 따르면 음주 관련 징계 기준은 음주운전과 강화훈련 기간 중 음주소란 행위 등 2가지.<br /><br />음주소란 행위로 판단하지 않더라도 '직무태만'이나 '품위 훼손'으로 견책, 1년 이하의 출전정지 또는 자격정지, 감봉, 강등에 처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연맹은 2019년 서울 태릉선수촌 숙소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5명에게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시 대한체육회는 '국가대표 훈련 제외 6개월'이라는 더 무거운 징계를 내렸고, 감독도 추가로 징계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여자 선수 2명은 오는 10월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출전권을 갖고 있어 징계가 길어질 경우 대회 출전길도 막힙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피겨스케이팅 #음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