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올라갈 수도 없는 해안가 절벽에 고립된다면, 어떻게 하시겠습니까? <br> <br>한 남성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해안가 위로 헬기 한 대가 멈춰섭니다. <br> <br>절벽과 바다만 보일 뿐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. <br> <br>구조줄 끝에 매달려 모래사장으로 내려오는 구조대원, 또 다른 구조대원과 함께 있는 한 남성을 구출하려는 겁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9일 미국 캘리포니아 대븐 포트 해안가에서 서핑을 즐기다 고립된 남성이 실종 수 시간 만에 극적 구출됐습니다. <br> <br>이 남성이 구조될 수 있었던 건 돌로 만든 신호 덕분이었습니다. <br> <br>주변에 있는 돌을 모아 모래사장에 큼직하게 영어로 '헬프' 즉, "도와달라"는 뜻의 단어를 만들어 구조 요청을 한 것입니다. <br><br>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, 근처를 지나던 민간 헬리콥터가 이 구조 신호를 목격해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.<br> <br>남성은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파도를 타는, 이른바 카이트 서핑을 하다 절벽 밑에서 발이 묶이게 됐습니다. <br><br>소방당국 관계자는 "해변이 외진 곳이고 밀물도 들어오고 있었다"며 당시 다급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.<br> <br>또, 남성이 헬기를 보자마자 엄지를 치켜세우며 기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