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멍 나고 깨진 달걀로 케이크 만들어…비위생 제과업체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구멍이 나거나 깨진 달걀은 시중에 유통해선 안 되는데요.<br /><br />이러한 불량 달걀로 케이크 등을 만든 제과업체가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의 한 제과점.<br /><br />한쪽에 쌓아둔 달걀판을 살펴봤더니 깨진 게 대부분입니다.<br /><br />구멍이 난 것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업체 직원에게 물었더니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.<br /><br /> "(기술장님, 봐도 이거는 아니지 않나요, 맞지요?) 오면서 깨졌다고… (이걸 누가 오면서 깨졌다고, 이건 구멍 난 거잖아요.) 깨졌든 안 깨졌든 일단 싱싱하면 됩니다…."<br /><br />적발된 달걀은 모두 150판, 이 중 50판은 이미 케이크를 만드는 데 사용했습니다.<br /><br />깨지거나 구멍 난 달걀은 사료를 만들거나 폐기해야 하는 게 원칙입니다.<br /><br />일반적인 계란은 산란 일자가 적힌 난각번호가 적혀있어야 하는데, 이번에 적발된 계란은 대부분 그렇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깨진 달걀 틈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최근 5년간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22%가 달걀을 원재료로 사용한 식품 섭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"<br /><br />부산시 특사경은 이 밖에도 부산 시내 120여 곳의 대형음식점, 축산물 취급업소 등을 단속해 위반 업소 15곳을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소비기한이 7개월이나 지난 치즈를 제조, 가공 목적으로 보관하기도 했고, 원산지를 속이거나 조리 장소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업소들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부산시는 위반업체 14곳의 영업자를 형사입건 조치하는 한편 위생 불량 업소 1곳은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불량계란 #달걀 #특사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