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르헨티나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한 개혁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의 강경 진압에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르헨티나 의사당 밖에 모여든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민들은 쉽게 물러나지 않고 돌 등을 집어 던지며 저항합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극우파 밀레이 대통령이 제안한 개혁 입법을 상원이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고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"사회적 합의 없는 급격한 변화"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에스텔라 마리스 빌랄바 / 시위대 :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. 밀레이 대통령은 네로 황제가 아닙니다. 그는 우리가 모두 불 싸지르길 기다립니다. 자기가 황제라고 생각하니까 미쳤다고 하는 겁니다.] <br /> <br />현지 매체는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시민과 경찰 등 수십 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격론 끝에 아르헨티나 상원은 밀레이 대통령이 제안한 이른바 '옴니버스' 법안을 37대 36으로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36대 36으로 동률인 상황에서 빅토리아 비야루엘 상원의장 겸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빅토리아 비야루엘 / 아르헨티나 상원의장 : 고통받고 기다리며 자식들이 나라를 떠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, 국가의 자부심을 회복하고 항상 나라를 생각하는 아르헨티나인을 위해 내 투표는 찬성입니다.] <br /> <br />이로써 밀레이 대통령은 상·하원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입법권을 행사하며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664개 조항으로 이뤄진 옴니버스 법안에는 부유층의 세율은 낮추는 반면 서민들의 세금은 높이는 내용 등이 담겨 좌파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. <br /> <br />외국인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하는 내용도 여전히 논란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입법 과정이 완전히 끝나려면 상원에서 개별 조항에 대한 투표를 다시 거쳐야 하고 이후 하원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YTN 신웅진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임현철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웅진 (ujsh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61318433482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