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3차 세계대전의 문턱까지 갔던 62년 전 쿠바 사태, 기억하십니까. <br> <br>미국의 턱 밑인 쿠바에 러시아 핵 추진 잠수함이 입항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거대한 몸집의 군함이 항구로 천천히 들어옵니다. <br> <br>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갖춘 러시아 북방함대 소속 '고르시코프 제독' 호위함입니다. <br> <br>핵 추진 잠수함 '카잔'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유조선과 구조 예인선까지 모두 4척의 러시아 군함이 미국과의 직선거리가 150km에 불과한 턱밑까지 들어왔습니다.<br> <br>쿠바에 입항한 러시아군은 17일까지 쿠바 군과 함께 장거리 타격 공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. <br><br>양국은 미국을 향한 군사적 행동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미국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제이크 설리번 /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(현지시각 어제)] <br>"러시아군은 부시, 오바마, 트럼트 정부 때도 쿠바에 왔고 이제 바이든 정부 때도 왔습니다.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일각에서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당시 소련은 핵탄두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하려다 미국과 핵전쟁 발발 직전까지 갔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미국에 경고메시지를 보낸 거란 분석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[양욱 /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] <br>"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이 계속 지원을 하고 있으니까…'언제나 너희를 위협할 수 있다'는 메시지를 보내는 거죠." <br><br>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"이번 일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"고 외신에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구자준 기자 jajoonnea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