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엘살바도르 대통령,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갱단을 소탕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취임 열흘 만에 갱단원 2천 명을 대형 감옥에 수감하는 장면을 보란 듯 공개했습니다 <br> <br>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속옷만 입은 수감자들이 일제히 건물 안으로 달려갑니다. <br> <br>등 뒤로 손이 묶인 채 고개를 들지도 못합니다. <br> <br>어느 덧 건물 안은 수감자들로 빼곡히 들어 찹니다. <br> <br>이들은 폭력과 마약 범죄에 연루된 갱단 2000여 명으로, 교도소 3곳에 분산되어 있다가 대형 감옥, '세코트'에 옮겨진 겁니다. <br> <br>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이달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열흘 만에 단행한 조치입니다. <br> <br>[나이브 부켈레 / 엘살바도르 대통령 (지난 1일)] <br>"엘살바도르 국민들은 결단을 내렸고, 우리 사회의 암세포였던 갱단을 없앴습니다" <br> <br>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직접 이감 영상을 공개했는데 수감자들의 얼굴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부켈레 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지난해 이 감옥을 직접 완공했습니다.<br> <br>이 곳에 수감된 사람들은 현재까지 1만4000여 명에 달합니다. <br><br>특히, 1만5000볼트 전기 철조망과 19개의 감시탑이 설치되어 있고 면회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엘살바도르에서 2022년 3월부터 갱단 연루 혐의로 인구의 1% 인 7만 명 이상이 체포되면서 일각에선 인권유린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<br>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