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 3대 석굴로 유명한 산시성의 관광지, 여자화장실에 이렇게 타이머가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칸칸마다 앞 사람이 얼마나 오래 들어가 있는지 공개돼서 논란이라는데요. <br> <br>왜 이렇게까지 한 걸까요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화장실 문마다 LED 표지판이 설치 됐습니다. <br><br>비어 있는 칸은 녹색으로 '비어있음', 사람들이 들어간 칸은 빨간색으로 '사람 있음'이라고 안내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옆에 숫자가 함께 표시돼 있고 점점 숫자가 올라갑니다. <br> <br>화장실 이용 시간을 재는 초시계입니다. <br> <br>[윈강 석굴 관광객] <br>"하하하, 이런 화장실은 처음 보는군. 사람이 없다고 표시된 곳으로 가야겠네." <br> <br>중국 산시성의 유명 관광지 윈강석굴의 여자화장실에 지난 달부터 초시계가 설치돼 논란입니다. <br> <br>칸막이 문이 잠기는 순간부터 사용 시간을 초 단위로 표시하는 겁니다. <br><br>기본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빗발치자 윈강석굴 관계자는 "화장실 줄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"라며 "시간을 재 재촉하거나 중간에 내쫓는 건 아니"라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윈강석굴은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며 실제 화장실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윈강 석굴 관계자] <br>"관광객 수가 매년 점점 늘고 있고, 화장실은 부족해요. 화장실을 더 짓는 건 좀 번거롭잖아요." <br> <br>윈강석굴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는 중국 최대의 불교 석굴로 지난해에만 300만 명이 찾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