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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찍 찾아온 무더위…쪽방촌·택배노동자 '여름나기' 걱정

2024-06-13 14 Dailymotion

일찍 찾아온 무더위…쪽방촌·택배노동자 '여름나기' 걱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 무더위가 누구보다 원망스러운 사람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올여름을 나야 할 쪽방촌 주민들, 그리고 야외에서 무거운 짐을 옮기며 땀방울을 흘리는 택배 배달원들은 벌써부터 여름나기가 걱정입니다.<br /><br />김선홍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골목길을 가득 채운 물안개 사이로 사람들이 연신 걸음을 옮깁니다.<br /><br />이곳은 한평짜리 단칸방이 촘촘히 달라붙은 서울 돈의동 쪽방촌 골목입니다.<br /><br />한평짜리 집들은 벌써부터 가마솥입니다.<br /><br />복도에 설치된 에어컨은 한대 뿐이고, 다닥다닥 붙어있는 방의 구조상 모든 방에 찬바람이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뙤약볕 아래일지언정 쿨링포그가 내뿜는 물안개 덕에 집보다는 밖이 오히려 시원합니다.<br /><br /> "작년에는 이때 우리 방이 이만큼 안 더웠거든."<br /><br />이른 무더위에 길고 긴 여름나기가 벌써부터 걱정스럽습니다.<br /><br /> "폭염 때문에 어르신들 몸이 쇠약해지니까 119 부르는 경향이 조금 많이 늘어나…."<br /><br />서울시는 때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맞춰 당초 다음 달부터 개방할 예정이었던 무더위 쉼터와 에어컨 가동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때 이른 폭염이 원망스럽기는 택배 배달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하루에 소화해야 하는 배송 물량은 약 200건, 땡볕 아래 짐을 나르다 보면 몸은 금세 무거워집니다.<br /><br />얼음물로 더위를 식혀보지만 이 역시 잠시뿐입니다.<br /><br /> "저희 야외노동자들은 여름이 제일 힘든 계절이거든요. 근데 벌써 이렇게 복더위 장마철 더위처럼 후덥지근하면 그 어려움은 두 배, 세 배 되죠."<br /><br />어느 때보다 더운 여름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 속에 폭염과의 힘겨운 싸움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. (redsun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홍수호]<br /><br />#폭염 #쪽방촌 #택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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