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의 한 80대 노인이 대형마트 에스컬레이터에 신체 일부가 끼어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보행기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관련 단체들은 보행기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도쿄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80대 여성이 에스컬레이터에 신체 일부가 끼인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[마트 이용자 : 설마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날 거라고는 생각 안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여성은 보행기를 끌며 지상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고, 지하 1층에서 내리려는 순간 넘어지며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와 바닥 사이에 몸이 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현지 경찰은 보행기의 바퀴가 에스컬레이터 출구에 걸려 넘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행기 등 보조기구 관련 단체 등에서는 노인들이 보행기를 밀면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. <br /> <br />밀고 있던 보행기가 에스컬레이터와 함께 먼저 움직이면 걸음이 느린 노인이 미처 보조를 맞추지 못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보행기 이용자 : 사소한 높낮이 차라도 좀처럼 올라갈 수가 없어요. 에스컬레이터는 제게 좀 무리네요.] <br /> <br />2018~2019년, 2년 동안 60대 이상에게 일어난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7백 건 정도인데, 20%가 바퀴 달린 가방 또는 보행기가 원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도쿄 시민 : 사람을 배치해서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로 안내하는 조치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 밖에 지난 3월에는 이바라키현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70대 노인이 상의가 에스컬레이터에 끼여 질식해 숨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근력과 순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령자들의 에스컬레이터 이용에 더욱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61323113704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