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동 3년 만에 의회 찾은 트럼프…달라진 위상 확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의회 폭동이 일어난 지 3년여만에 처음으로 의회를 다시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를 앞다퉈 추켜세우며, 달라진 위상을 확인시켰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나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좋아합니다. 우리는 이 길을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갈 것입니다. 민주당은 희망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3년 전, 트럼프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이들이 의회를 점거하며 미국 민주주의 심장부는 짓밟혔습니다.<br /><br />폭동을 부추겼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3년여만에 의회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유력 대권주자로 금의환향한 트럼프에 소속 정당 의원들은 칭송을 쏟아냈고, 입을 모아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믿기 힘들 정도로 단합돼 있고,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트럼프와 협력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트럼프는 당시 자신의 탄핵안에 찬성한 의원들을 비판했는데, 의회 폭동 이후 앙숙이 된 공화당 주류의 상징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도 얼굴을 맞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선거에 이겨야 합니다. 이 아름다운 의회를 다시 한번 특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."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"공화당 의원들은 여전히 그를 싫어하지만,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할 가능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예"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1%의 지지율로 바이든을 2%포인트 앞섰습니다.<br /><br />2주 전 같은 조사에서 2%포인트 밀렸던 것을 다시 뒤집으며, 자신의 유죄 평결이 아직은 큰 타격이 아님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트럼프 #1.6_폭동 #의회 #여론조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