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툭하면 가격을 올리는 명품 가방, 원가는 얼마일까요. <br> <br>385만 원짜리 디올 가방은 8만 원에 불과했습니다. <br> <br>불법 이민자들을 노동착취하는 제작 공정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세계 최대의 사치재 제조 기업인 LVMH 산하에 있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. <br> <br>프랑스에서 시작해 세계 각지로 뻗어나간 디올이 이민 노동자 착취를 방치 및 조장한 혐의로 법정관리를 받게 됐습니다. <br> <br>현지 언론은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디올의 가방 제조업체에 사법행정 예방 조치를 명령하고 1년간 업체를 감독할 사법행정관을 임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의 조사 결과 중국인이 운영하는 디올의 하청업체 4곳의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습니다. <br> <br>하청업체는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온 불법 체류자를 주로 고용해 밤샘근무를 시키거나 공장이 24시간 연중무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동자들을 작업장에서 재웠습니다. <br> <br>기계가 더 빨리 작동하도록 안전 장치도 제거한 채 일을 시켰습니다.<br><br>이 같은 방식으로 생산비용을 아낀 업체는 가방 한 개당 53 유로 우리 돈 8만 원을 받고 디올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디올 매장에선 50배 가까이 뻥튀기 된 2600 유로, 우리 돈 약 385만 원에 판매했습니다.<br> <br>디올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올과 동일한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