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온순할 것만 같은 사슴 때문에 이런 일도 일어나는군요. <br> <br>미국에서 달리는 버스의 앞 유리를 뚫고 뛰어든 사슴 때문에 큰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. <br><br>아찔한 장면, 보시죠. 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도로로 뛰어든 사슴 한 마리가 달리는 버스 앞 유리를 산산조각 내고 들어옵니다. <br> <br>사슴은 좌석에 부딪친 뒤 바닥에 나동그라져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. <br> <br>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튀며 버스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10일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사슴과 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3명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충돌 이후 사슴은 그 자리에서 숨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차량을 안전하게 멈춰 세운 버스 운전사 덕분에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운전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신께 감사한다며 사슴이 내 옆구리를 쳤더라면 나는 여기에 없었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 <br> <br>로드아일랜드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사슴과 차량이 부딪친 사고는 무려 1300여 건에 달합니다. <br> <br>현지 교통 당국은 야생동물이 도로에 종종 나타나고 있으니 운전자들도 안전 운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박형기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