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대의대 교수 400명 동참…'집단휴진' 확대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 주 월요일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시작하죠.<br /><br />여기에 의대 교수 단체는 물론 의대생 학부모들까지 가세해 '집단 휴진'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는 18일에는 의협의 총파업도 예고돼 있어 환자들의 불편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문형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는 17일, 집단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학교 의대·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.<br /><br /> "중증·희귀 질환 환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마지막 몸부림으로 전체 휴진을 결의했습니다."<br /><br />소속 4개 병원 전체 교수의 40% 수준인 400여명이 휴진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20개 의대 교수가 모인 전국의대교수 비대위가 "각 병원에서 추가 휴진 계획도 논의하고 있다"고 밝히는 등 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에 나서는 움직임은 빠르게 확대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소속 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의대생 학부모들도 '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에 나설 때'라며 휴진 강행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가운데 개원의를 중심으로 한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8일 집단 휴진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정부 집계 결과 휴진을 신고한 병·의원은 총 1,400여곳으로 전체의 4% 수준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의협이 13만명 회원에게 모두 문자를 보내 '검색포털 지도로 18일 휴무 설정을 하고 지원 차량을 이용해 총파업에 참여하라'고 재촉하고 있어 휴진율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휴진 불참을 선언하며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의료 단체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분만병의원협회와 아동병원협회에 이어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도 "환자들을 겁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"며 "삭발, 단식 등 스스로를 희생하는 방식이 맞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휴진을 강행하는 병·의원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계획인 한편, 이번 주말 동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의료계 설득 방안과 함께 대응책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. (moonbro@yna.co.kr)<br /><br />#집단휴진 #의정갈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