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, 집단휴진 유감…의협, 새 요구안 수용시 재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료계 총파업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정부는 집단휴진에 유감을 표하면서도, 의대 정원 증원 철회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의협은 새로운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하고 이에 답해줄 것을 요청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보도에 김수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의료계 집단 휴진을 앞두고 정부는 유감을 표하면서도, 의대증원 무효 수용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의료계가 집단 휴진 결정을 바꾸지 않고 계신 데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. 헌법과 법률에 따른 조치를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들라는 말씀은 몇 번을 고심해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."<br /><br />집단 휴진을 마지막까지 재고해줄 것을 당부하면서도 "언제든 얼마든 의료계가 원한다면 논의할 것"이라며 대화 의지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의협은 곧바로 정부에 새로운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3가지 요구안에는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,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, 전공의 사법처리 위협 중단 등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요구안이 받아들여지면 18일 전면 휴진 보류에 대해 재고하고, 그렇지 않을 경우 휴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서울의대 비대위도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을 만나 비슷한 요구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공의에 관한 행정조치를 취소해달라는 것이었고요. 어떤 식으로든 (의·정) 협의체가 구성돼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. 마지막으로는 의대 정원과 관련해서는 의료계와 논의를 해달라는…."<br /><br />서울의대 교수 중 절반 이상은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합니다.<br /><br />연대의대도 18일 하루 휴진 후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할 예정이며, 가톨릭의대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대규모 의료 공백에 대비해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17일부터 중증응급질환별 전국 단위 순환당직제를 실시하며, 국립암센터 병상을 최대한 가동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정부는 18일 의료법에 의거해 전체 의료기관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. (soup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김성수]<br /><br />#대한의사협회 #총궐기대회 #무기한휴진 #서울대의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