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원구성' 대치 계속…여야, 속도내는 당권 레이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의 자체 특위와, 야당 단독 상임위 둘로 쪼개진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야당의 11개 상임위 단독구성에 여당이 보이콧을 이어가며 원구성 협상은 좀처럼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나머지 7개 상임위도 단독표결하겠다 벼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주문하면서 당장 본회의가 열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우 의장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맡는 건 국민의힘 지지자들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, 국민의힘을 향해선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원구성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법사위만 넘겨달라는 기존 입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총선 민심을 거부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법사위에서 오늘 해병대원 특검법 심사에 나선 데 이어,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쟁점 법안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재점화하며 법사위 쟁탈전은 격화하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여당은 민주당이 '이재명 방탄용'으로 법사위를 사수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이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고요.<br /><br />민주당 역시 검찰과의 대립 구도가 첨예해지며, 양보는 더욱 힘들어지는 분위깁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 위증교사 혐의 재판과 관련해, 이 대표 육성 파일을 공개하며, "명백한 위증교사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대북송금 의혹 기소에 대해 검찰이 상식에 어긋난 주장을 하고 있다며 "검찰 공화국의 실상"이라고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전당대회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은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출마가 가시화하며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보수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등의 여론조사도 나오며,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, 이른바 '어대한' 분위기가 강합니다.<br /><br />한 전 비대위원장은 오는 23~24일쯤 후보 등록일을 전후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 전 위원장에 견제구를 던져온 나경원, 윤상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잠재적 주자들도 고심을 이어가고 있고요.<br /><br />안철수 의원은 "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"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'친윤' 이철규 의원은 한동훈 대세론에 대해 "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프레임이자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당 대표 사퇴 시한 관련 당헌 개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중앙위원회를 열고 안건 표결에 돌입했고요.<br /><br />곧 의결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핵심은 대표가 대선에 나가려면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하지만, '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'를 예외로 두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'이재명 연임용'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, 이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