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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폭우에 명나라 때 성곽 붕괴…남부는 홍수·북부는 폭염

2024-06-17 50 Dailymotion

중국 폭우에 명나라 때 성곽 붕괴…남부는 홍수·북부는 폭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남부는 홍수로 몸살인데, 북부는 폭염에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상당국은 불규칙한 대기 순환에서 원인을 찾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당분간 이런 이상기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광둥성 선전시 다펑쑤청 남문.<br /><br />600년 전 명나라 태조 때 건설됐는데, 최근 폭우로 성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이 일대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선전의 8대 명소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중국 광둥성과 광시성, 푸젠성 등 남부지역 일대는 연일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은 닷새째 최고 등급의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로 하천 곳곳이 범람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푸젠성의 경우 하루 동안 370㎜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고, 가옥 파손과 농작물 침수,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끊겼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3층에 사는데, 이미 2층까지 잠겼어요. 전기도 없고, 물이 빨리 차오르고 있어요, 지금도 비가 와요. 사람들은 모두 높은 곳으로 가려고 해요."<br /><br />이와 반대로 중국 북부는 40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허베이와 허난, 네이멍구 등의 낮 기온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습니다.<br /><br />폭염에 노출된 면적은 85만㎢로 남한의 8배 정도인데, 3억8천만명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보다 기온이 다소 내리긴 했지만 베이징은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두 번째로 주황색 등급의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가장 큰 걱정은 농작물 피해입니다.<br /><br />땅은 이미 거북이 등짝처럼 갈라졌고, 일부는 물기가 사라져 모래처럼 부서집니다.<br /><br />말라버린 우물에서는 진흙이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 수자원부는 가뭄대응 4단계를 발동하고, 8개 성에 물 대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 "수십 년 동안 이런 가뭄을 본 적이 없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밑바닥은 젖어 있는 게 보통인데, 지금은 조금도 젖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기상당국은 이상기후의 원인이 비정상적 대기 순환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중국은 더 강한 비와 고온현상이 이어질 전망인데, 당장 며칠간 남부는 폭우가, 북부는 40도가 넘는 고온이 이어진다고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中남부_폭우 #中북부_폭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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