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, 내일 24년 만에 방북할 듯…군사협력 강화 예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일(18일)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전 이후 밀월 관계를 과시해온 북러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등 관계 격상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최지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평양 김일성 광장에도, 외빈들을 맞는 백화원 앞에도 대형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24년 만에 푸틴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소련 시절까지 통틀어 2000년 푸틴 대통령이 방문했던 게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, 북러 관계를 다지는 것은 물론 다방면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러한 결과물을 담은 북러 공동선언 채택 가능성이 제기되지만,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대놓고 조약에 군사적, 경제적 협력을 명시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6년 폐기된 '자동 군사개입' 조항이 부활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.<br /><br />일부 전문가는 이번에 냉전 시대와 똑같은 수준의 조약에 합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….<br /><br /> "군사적인 측면에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기에는 다 제재 위반이기 때문에…조심스럽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판단합니다."<br /><br />'유사시 자동 군사개입'에 준하는 군사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는 북한 카드를 더 세게 쓸 수 있다. 가시적인 효과가 있다라고 해서 실질적 협력이 그 정도 수준이 아니냐, 이렇게 보면 안 된다라는 거예요."<br /><br />전쟁 중인 러시아와 고립을 벗어나려는 북한, 두 나라의 외교적 이해가 일치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군사·경제협력을 향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서울에서는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열립니다.<br /><br />공교롭게도 중국과 러시아가 동시에 한반도로 모이는 셈이 됐는데, 한중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북러에 대한 견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 (jiwoner@yna.co.kr)<br /><br />#푸틴 #방북 #북러밀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