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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과한 최태원 "재산분할 오류"…'세기의 이혼' 여론전 가열

2024-06-17 5 Dailymotion

사과한 최태원 "재산분할 오류"…'세기의 이혼' 여론전 가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조 원이 넘는 재산분할 판결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개인적인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면서도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 오류를 지적하며 상고 결심 이유를 설명했는데. 노소영 관장 측도 차라리 판결문을 공개하자며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세기의 이혼' 항소심 판결 18일 만에 열린 최태원 회장 측의 반박 기자회견에 최 회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예정에 없던 발걸음으로 최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판결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며 상고 결심 배경을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뿐만 아니라 SK 그룹의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되었다고 생각합니다. 이를 바로잡고자 저는 상고를 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SK 측은 재판부가 재산분할의 핵심 쟁점이던 주식 가치 산정을 잘못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내조 기여를 과도하게 계산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SK 주식이 최 회장의 아버지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에는 12.5배, 최 회장 재임 기간에는 355배 올랐다고 판단했는데, 실제와 반대로 해석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98년 이전 시기는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의해서 성장하였으므로 노 관장의 기여가 있을 수 없는 기간입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최 회장 측이 오류를 지적한 뒤 재판부는 판결문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1998년 5월 당시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이 주당 100원이 아닌 1,000원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며, 최 회장의 기여분도 35.6배로 고쳤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재산분할로 1조 3,808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최 회장 측은 "단순히 잘못된 계산을 고치는 것으로 끝날 일은 아니"라며 "이의를 제기하는 법적 절차를 검토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최 회장의 여론전에 노 관장 측도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노 관장 측은 "차라리 판결문 전체를 공개해 국민들이 판단하게 하자"며 최 회장 측이 입장을 밝히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'세기의 이혼'에 대한 여론전이 가열되는 가운데, 2심 재판부의 판결문까지 수정되면서 양측의 공방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이재호 정창훈]<br /><br />#최태원 #노소영 #세기의_이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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