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항공·아시아나 합병 임박…화물 사업 '에어인천' 품에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의 새 주인으로 국내 유일한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낙점됐습니다.<br /><br />양사 결합의 과제였던 화물사업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합병까지 미국 승인만 남겨놓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한항공이 이사회를 열고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한 화물 전용 항공사로 화물기 4대를 갖고 중국과 일본, 베트남 등 아시아 중심으로 노선을 늘려왔습니다.<br /><br />본입찰에서 경쟁했던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에 비해 규모가 가장 작지만 화물 노선 운용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 "항공화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, 그리고 축적된 경험으로 보다 더 큰 기회를 갖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사업부를 인수함으로써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."<br /><br />에어인천이 아시아나 화물을 인수하면 국제 화물수송 실적에서 대한항공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올라섭니다.<br /><br />다만, 4천억원대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데다,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노선 경험이 부족한 점은 부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유럽연합이 양사 결합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3년 넘게 끌어온 합병은 사실상 미국의 승인만 남겨두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은 다음달까지 에어인천과 계약조건을 협의해 유럽연합의 승인을 받은 뒤, 미국과 경쟁 제한 해소를 위한 협의를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앞서 10월까지 미국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는데, 미국 당국의 승인이 있더라도 양사의 실질적 통합까지는 2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때까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독립 운영되는데 동시에 자회사인 진에어, 에어부산 등 3개 저비용항공사 통합 절차도 진행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에어인천 #화물사업 #기업결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