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구성 협상 '또 빈손'…"입맛대로 운영" "법 어기며 생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까스로 재개된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과 상임위 가동으로 여당을 압박했고,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와 특위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회 원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머리를 맞댔습니다.<br /><br />이미 11개 상임위를 가져간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나머지 7개 상임위를 받지 않을 경우 나머지 7개 상임위도 배분하겠다며 압박했지만, 국회의장이 합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로서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11:7로 정하고, 조속히 원 구성을 마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합니다. 그러나 오래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."<br /><br />가까스로 재개된 협상은 빈손으로 끝났습니다. 원 구성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과, 원 구성을 늦추자는 것은 민심에 반하는 것이라는 민주당 간 기싸움은 여전히 팽팽합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이 자꾸 일방적으로 민주당 의총장도 아닌 국회를 민주당의 입맛대로 운영하려고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…"<br /><br /> "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일을 하지 말자는 국민의힘의 생떼는 총선 민심을 거부하겠다는 선언 아닙니까?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법사위를 열고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심사를 단독으로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야당의 특검 임명권, 언론브리핑 규정 등 국민의힘이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한 사안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오는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에 법안을 올리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협상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취합하는 한편 민생특위와 당정협의회를 잇따라 열고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일정에 불참하는 대신 여당 주도로 의료계 집단 휴진, 최저임금 등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hyunspirit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