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북부 최대 곡창지대가 때 이른 폭염과 가뭄에 바짝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남부지방은 잇따른 폭우에 물난리가 이어져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농경지 바닥이 거북 등껍질처럼 갈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땅을 파도 파도 흙먼지만 날립니다. <br /> <br />지하수를 끓어 올려 보지만, 걸쭉한 진흙만 토해낼 뿐입니다. <br /> <br />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충까지 창궐해 농작물을 갉아먹습니다. <br /> <br />[왕잉빙 / 허난성 신양시 농민 :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농약을 뿌려도 흡수가 안 돼 소용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 북부 곡창지대가 40℃ 넘는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산둥과 안후이, 장쑤 등 6개 성은 가뭄 비상 4단계, 허난과 허베이는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. <br /> <br />각지에서 저수지 수문을 열고, 인공강우 로켓을 잇따라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허난성 일대엔 20mm 안팎의 단비가 내렸지만, 정저우에선 물난리를 겪는 부작용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자오하이쥔 / 산둥성 린이시 기상대장 : 구름의 두께가 약 2km 됐을 때 인공적으로 촉매를 살포해서 구름의 수증기를 빠르게 흡착해 비를 떨어뜨리도록….] <br /> <br />물 한 방울이 아쉬운 북부와 달리 남부지방은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푸젠성 우핑현엔 370mm 넘는 비가 쏟아져 4명 사망에 2명 실종, 이재민 4만7천 명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광둥성 메이저우시는 홍수 비상대응 태세를 1급으로 격상하고 주민 1만 명을 대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농민 1명이 다리를 건넌 뒤 30초 만에 급류에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부 가뭄에 더해 남부 농경지 침수도 잇따라 올해 식량 생산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디자인:지경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61723062459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