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태원 SK 그룹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소식으로 이어갑니다. <br><br>법원이 어제는 판결문 문구를 고치더니 오늘은 이례적으로 입장문까지 냈습니다. <br><br>잘못된 계산은 인정하면서도 판결 결론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는데요. <br><br>최 회장 기여도를 또 고쳐 논란입니다. <br><br>김지윤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혼소송 판결문 오류 지적 하루 만에 법원이 이례적으로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재판부는 "잘못된 계산이나 기재가 발견돼 사후에 경정함으로써 번거롭게 해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결론을 잘못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재판부는 '대한텔레콤' 주식이 1998년 최종현 선대 회장 사망 당시 1000원이었는데 100원으로 잘못 기재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실수는 중간 단계에 한정되는 것이고, 1994년 주식 취득부터 따지면 재산분할 액수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란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 기여도를 또 고치면서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어제는 355배에서 35.6배로 고쳤는데, 오늘은 160배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평가 기준을 최종현 회장 사망부터 2009년 SK C&C 상장까지 잡았다가 변론종결일인 지난 4월로 다시 잡은 겁니다.<br> <br>결론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재판부 설명과 달리, 판결문 결론 부분에도 "대한텔레콤 주식은 100원"이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. <br> <br>100원짜리 주식이 16만 원이 됐으니 최태원 회장 부부가 160배로 회사를 키운 건데, 2심 판결에선 1600배로 계산을 해버린 겁니다. <br> <br>최 회장 부부가 성장한 규모가 커질 수록 노소영 관장이 가져가는 몫도 올라갑니다.<br> <br>단순 오기를 넘어 기준도 오락가락하면서 대법원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