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EU 고율관세에 맞불…유럽차에 관세 인상·돼지고기 반덤핑조사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관세 부과 방침을 내놓자 중국도 맞불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유럽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으로 유럽산 자동차까지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, 유럽 내 관련 업체들은 울상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이 지난해 유럽에서 수입한 돼지고기와 부속품은 13억4,500톤.<br /><br />금액으로 따지면 33억달러로, 주요 수입국은 스페인과 포루투갈, 프랑스 등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수입하는 돼지고기의 절반 정도로, 중국 축목업협회가 제출한 반덤핑 조사 신청을 정부가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기로 한 상계관세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조사는 내년 말까지 이뤄질 수 있는데, 유럽 전체 물량의 절반 정도를 수출하는 스페인은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무역전쟁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. 상업에 적용되는 맥락과 제도가 추구하는 맥락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만큼 일관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."<br /><br />다음 달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38.1%의 추가 관세를 붙이면 기존 관세까지 포함해 관세만 48%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업체들이 이익을 줄여 차량 가격을 낮춰 판다 해도 수출 물량은 줄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이에 맞서 엔진 배기량 2.5리터 이상 고배기량 휘발유 수입차량에 대한 임시 관세율 인상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, BMW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EU의 상계관세 적용에 반대 입장을 낸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.<br /><br /> "EU 집행위원회가 관세 인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협상 테이블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"<br /><br />중국 외교부와 상무부 등은 EU에 추가 관세 적용 중단을 촉구하는 상황이어서 아직은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독일과 헝가리, 스페인 등 일부 국가는 상계관세 적용에 반대하고 있어서 유럽 내부에서 연말까지 진행될 논의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반덤핑조사 #유럽산돼지고기 #유럽산휘발유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